도심 속 흉가 "보은판 유령의 집" 수년째 방치 청소년 탈선장소 등 흉물로 전락, 대책 마련 시급 |
보은읍 도심 한복판에 버려진 빈 건물 한 채가 애물단지로 전락해 있다.
이 건물은 지역내 미관을 크게 해칠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갖가지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낸 채 오랫동안 방치돼 오고 있다.
보은읍 삼산리 천주교 보은성당 입구에 있는 옛 교육청 건물이 바로 그곳이다.
16일 찾아간 이곳은 언제부터인지를 알 수 없을 만큼 사람이 살 수 없는 폐가로 변해 있어 주변 미관을 크게 해칠 뿐만 아니라 음산한 분위기마저 감돌게 했다.
200여 평의 대지위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건물은 부직포와 폐타이어 등 금방이라도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지붕 구조물에다 낡은 벽체 곳곳에 생긴 균열로 위험스런 상황을 연출하고 있었으며, 주변에는 각종 생활 도구와 잡초, 온갖 쓰레기 등이 널부러져 있어 영락없는 흉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30~40년생의 밤나무와 아카시아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면 천장은 휑하니 큰 구멍이 뚤려 있고, 마루와 바닥 등은 오랜 세월동안 쌓여온 것으로 보이는 갖가지 먼지들로 뒤 덮여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사방 곳곳이 군데군데 뜯겨져 나가 너덜거렸고, 천장과 창문 등은 낡고 헐어 강풍이라도 부는 날엔 예기치 못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건물 뒤편에는 또 작은 창고 하나와 15평 규모의 주택용 부속건물이 있는데 이곳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곳 역시 각종 생활도구며 싱크대,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주방용품들과 살림살이들이 어지럽게 널려져 있었다.
이곳을 둘러본 결과 비행청소년들의 흡연장소로 화재의 위험성과 쥐, 도둑고양이 등 야생동물들의 서식처로 인해 위생문제 등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판단됐다.
마을 주민 A씨는 "흉물스런 건물이 오랫동안 방치돼 있어 보기에도 흉하고 청소년들의 탈선현장 제공 등 주변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면서 "행정기관이 적극 나서 하루빨리 철거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이 곳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흉측해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되고, 어떤 때에는 순간 섬뜩할 때가 있다. 금방이라도 뭔가가 튀어나올 것 같아 소름이 끼쳐 이곳을 지나다니기조차 꺼려진다"며 하소연 했다.
이처럼 철거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관계 행정당국은 "건물자체가 사유재산이라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며 건물주의 협조 없이는 철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곳은 천주교보은성당으로 가는 주 진입로인데다가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다가구 주택 등이 밀집돼 있어 대책 마련이 더욱 시급한 실정이다.
 | | 보은읍 삼산리 천주교 보은성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폐건물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어 철거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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