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장안면 서원리 마을 주민들이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에 입소한 아덴만 청해부대 대원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200만 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아덴만 해역 파병 근무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장안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청해부대원들에게 지역 주민들이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22일 군에 따르면 장안면 서원리 마을 신국범 이장과 김갑진 노인회장 등 지역주민들은 사회복무연수센터 정문에서 합동지원단 대표에게 200만 원 상당의 격려품을 전달했다.

청해부대 장병들이 편안함 속에 빠른 치유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마음을 전한 것이다.

주민들은 모두 지역 이기주의를 앞세우기보다는 한마음 한뜻으로 국가적 비상사태를 이겨내고 고통을 함께 분담해야 하는 시기라고 입은 모으며, 대승적 차원에서 장안면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수용하고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서원계곡이 있는 장안면은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로 생활치료센터 개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국가 수호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의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생활치료센터 개소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러한 대승적 결정에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국범 마을 이장은 "어려운 시기에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장병들이 완치될 때까지 편안한 지내고, 나중에 마을 주민들의 온정을 기억해 우리 지역을 다시 방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장안면 서원리 병무청 생활치료센터에는 200명의 청해부대원 경증환자가 입소해 있으며 71명의 전담 인력이 입소자들의 치료와 생활을 돕고 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