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지난 5일, 23년간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온 김양수 보은무료급식소 소장에게 군정발전 유공자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양수 소장은 2003년부터 올해 5월까지 23년간 보은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에게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급식소 운영을 마무리하게 된 가운데, 그간의 헌신과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돼 이번 감사패 수여로 이어졌다.

김 소장은 단순한 급식 지원을 넘어, 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과의 소통을 통해 노인복지 정책 개선에도 힘써왔다.

어르신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은군의 노인 정책 개선과 복지 지원 확대에도 적극 기여하는 등 노인복지 향상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왔다.

아울러 한 끼의 식사 제공을 넘어, 노인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마을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신뢰와 감동을 안겼다.

김양수 소장은 "과분한 감사패를 받아 영광스럽다"며 "그동안 군에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아 급식소를 잘 운영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보은군의 발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재형 군수는 "무려 23년간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하신 김양수 소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복지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세심한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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