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딸기를 직접 따보는 건 처음이에요. 하나로마트에서 보던 거와는 정말 느낌이 달라요."
지난 9일 오전, 보은읍 학림리에 위치한 딸기 농장 '홍진원'의 비닐하우스 안은 참가자들의 설렘으로 가득했다.
보은농협(조합장 서정만)이 하나로마트 이용 고객 30여 명을 초청해 마련한 로컬푸드 소비자 체험 행사가 열린 것이다.
참가자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초청된 지역 소비자들로, 대부분 하나로마트를 평소 이용해 온 고객들이다.
이날 현장에선 농장주의 안내를 받아 딸기 수확 체험이 진행됐다.
농장주는 딸기를 손으로 조심스럽게 감싸 쥐고 꼭지 부분을 살짝 위로 들어 올리면 상처 없이 깨끗하게 딸 수 있다고 알려줬다.
농장주의 설명에 따라 참가자들은 붉게 익은 딸기를 하나씩 살펴가며, 딸기 체험을 시작했다.
잘 익은 딸기를 발견하고 손으로 조심스럽게 딸기를 감싸 쥔 다음 꼭지 부분을 살짝 들어 올리자, 싱그러운 딸기가 '톡' 하고 손안에 들어왔다.
한 참가자는 아이와 함께 딸기를 고르며 "이건 진짜 예쁘다"며 즐거워했고, 다른 참가자들도 자신들이 골라 딴 딸기를 서로 보여주며 웃었다.
이어 참가자들은 자신이 직접 수확한 싱싱한 딸기를 현장에서 맛보는 것은 물론, 별도의 비용 없이 모두 가져갈 수 있는 특별한 혜택까지 누렸다.
체험이 진행된 '홍진원 농장'은 품질 좋은 딸기를 생산해 그중 50% 정도를 보은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체험에 참가한 김모 씨는 "평소 하나로마트에서 자주 사 먹던 딸기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재배되는 과정을 직접 보니 앞으로 더 믿고 구매하게 될 것 같다"며 지역 농산물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참가자 이모 씨는 "아이와 함께 딸기를 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신선한 딸기를 맛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정만 조합장은 "이번 행사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역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준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농업과 소비자가 만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은농협은 최근 금융자산 5,000억 원 달성, 하나로마트 전국 사업평가 1위, 농협보험 부문 4개월 연속 수상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