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문학 유산을 학생들이 가까이에서 접하도록 돕기 위한 지역 문화계의 뜻깊은 나눔이 이어졌다.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전병일)은 지난 10월 1일 보은문화원(원장 정경재)으로부터 보은이 낳은 현대 문인 오장환 시인의 전집 150권을 기증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보은문화원이 오장환 시인의 문학정신을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학생들이 고향의 예술과 인문정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된 전집은 관내 각급 학교를 비롯해 교육지원청 자료실과 도서관 등에 배부되어 학생 및 교직원들이 활용하게 될 예정이다.

정경재 보은문화원장은 “보은의 대표 문인 오장환 시인의 작품을 통해 학생들이 고향의 문화적 자긍심을 느끼고 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길 바란다”며 이번 기증의 의미를 전했다.

이에 전병일 교육장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학교 교육과 연계할 수 있도록 뜻깊은 자료를 기부해 주신 보은문화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문화·예술적 소양을 함양하는 교육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보은교육지원청은 이번 기증 도서를 '오장환 키즈 프로젝트' 프로그램과 학교 독서·인문교육 활동에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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