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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찾아오는 농촌유학, 정주여건에 달렸다

보은군의회 연구단체…작은학교 활성화 방안 간담회 개최
2026. 10.14(수) 00:30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인 농촌의 작은 학교를 살리고, 학생과 가족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보은 지역 교육계와 의회가 한자리에 모였다.

보은군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교육으로 여는 지역 활력 연구회’(대표의원 성제홍)는 13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농촌유학과 특성화교육 연계를 통한 작은학교 활성화 및 지역 정주모델 연구용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제홍 대표의원을 비롯해 이경노 군의회 의장과 연구단체 소속 군의원, 보은교육지원청 관계자, 관내 초등학교 교장단, 학부모 대표, 충북연구원 연구진 등 3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간담회에서는 연구를 맡은 충북연구원의 추진 방향 설명을 시작으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학교의 특화 교육과정 홍보도 중요하지만, 전학을 희망하는 도시민 가족이 실제로 머물 수 있는 '주거 여건(정주 여건) 개선'이 가장 시급한 선결 과제라는 데 입을 모았다.

실제 보은으로 이주한 학부모 대표는 "빈집이라도 상태가 좋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택이 마련돼야 전학으로 이어진다"며 전학 희망 가구를 위한 구체적인 주거 확보 체계를 요구했다.

일선 학교 교장단 역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보고 청주나 대전 등 도시에서 오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이 많지만, 머물 집이 없어 포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빈집 리모델링이나 공모사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 차원의 과감한 주거 지원 예산과 통합 통학 체계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성제홍 대표의원은 "농촌유학과 작은학교 활성화는 단순히 학생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아이와 가족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며 "현장에서 나온 소중한 제언들을 연구용역에 충실히 담아 보은 실정에 맞는 지속 가능한 정주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으로 여는 지역 활력 연구회'는 성제홍 의원을 대표로 이형석, 윤대성, 이재익, 신정아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까지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